[re] 유성(流星) / 강학희

2004.12.08 13:19

김정숙 조회 수:244 추천:11






      유성(流星) / 강학희


      눈먼 새벽 별 떨어질까 펴놓은 치마폭은
      손만 대면 절로 우는 바다, 내 어머니 바다

      그리워, 그리워 애타게 물결 치는 바다에
      문득 눈감고 떨어지는 기-인 꼬리별 하나

      저 별 뉘 별이랴 밤새 출-렁 출-렁 우는
      수심만 깊어, 깊어 더 푸르른 옥양목 바다

      이 밤도 눈먼 별 떨어질까 펴놓은 치마폭에
      끝내 못 잊어 떨어지는 기-인 꼬리별 내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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