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23 13:37

연용옥 조회 수:259 추천:21

< 꿈 >
     -청맥 연용옥-


내가 좋아하는 곳은
뒤로는 산이 있고
앞으로는 실개천이 흐르고
작지만 포근함을 주는
그런 집이다

조롱박과 칡넝쿨을 올려
평상을 놓을 그늘이 있고
작은 잔디밭엔
예닐곱 개의 통나무 의자
그리고
채소가 자라는 작은 텃밭

울타리는 사시사철 피어나는
야생화로 단장하고
누구나 잠시 머물고 싶어 하는
마음이 생기는 곳

오는 손님 마다 않고
가는 손님 잡지 않는
평안하고 자유로운 곳
그 곳에서 나 살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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