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꽃 향기
- 장미숙초원

외진 길 돌아서 언덕에 오르기 전에
사과꽃 향기가 소식을 들려주지
다정한 이야기 밤이 깊도록
이슬을 머금고 앉아 있던 곳
달빛도 우리를 축복하여
활짝 핀 사과꽃
그 사과꽃 별밭을 이루네

사과나무 그늘아래 묻어 둔 싱그런 날에
탐스런 열매가 모든 걸 말해주지
향긋한 꿈 빛깔 풀어놓으며
온 밤이 다 가도 아쉬웠던 곳
달은 더욱 두둥실 떠오르고 떠오르고
빨간 사과 닮은
그 사랑을 그 사랑 비추네.

*
안젤라형님!
정신없이 장마철을 보내니 이젠 찜통 더위에요.
미국에도 많이 덥다는 소식이던데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오늘 밤에 kbs fm에서 정다운 가곡 시간에 방송된다는
저의 시 노래 <사과꽃 향기> 소식을 형님께도 전해드리려구요.
며칠 후에 [내마음의 노래]에도 올려질거라 하였으니
노래는 사이트에서 들어주셔요 형님~
언제나 행복한 마음이시길 빌며..

사랑을 드리는..
아네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