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housand Winds
2008.09.08 11:36
註: 이 짧은 시는 영어권에서는 널리 알려진 시이다.
이 시가 널리 알려지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슬픈 일화가 있다. 1989년 스물 네 살의 영국군 병사 스케판 커밍스는 IRA(북아일랜드 반군)의 폭탄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 스테판은 생전에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열어 보세요."라며 한 통의 편지를 남겨 두었는데, 그 편지에 이 시가 들어 있었다고 한다. 스테판의 장례식 날,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남긴 편지와 이 시를 낭송했고,이 사실이 영국 BBC에서 방영되어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시의 복사본을 구하고자 하였고, 이 시 '천 개의 바람이 되어'는 지난 60년간의 방송에서 가장 많은 리퀘스트를 받은 영시가 되었다. 이 사실은 순식간에 영국 전역과 영어권에 퍼지게 되었으며, 그 당시 한 언론에서는 '폭풍우처럼 온 나라를 휩쓴 시'라고 게재했을 정도다. 그 후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픈 자리에 이 시가 함께 했다. 9.11테러, '첼린져호'에서 사망한 다섯 비행사들의 추도식에서도 읽혀질 정도로 이 시는 떠나간 사람을 추억하고 남겨진 이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생과 죽음의 시"로 사랑받게 되었다............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1 | 생명의 나무 소의 눈으로 그리다 | 최석화 | 2007.05.08 | 798 |
130 | 빨래를 삶으며 | 이정화 | 2006.04.27 | 759 |
129 | 빨래를 걷다가 | 장미숙 | 2004.11.22 | 703 |
128 | 아름다운 추억... | 박상준 | 2004.10.17 | 699 |
127 | 빨래를 개키며 | 강학희 | 2004.11.22 | 636 |
126 | 공기 청청 효과가 있는 화초 | 하키 | 2004.08.03 | 627 |
125 | 떡정거리 | 최현근 | 2004.10.13 | 619 |
124 | 이승하선생님의 계간 시평 | 강학희 | 2007.01.13 | 569 |
123 | 이해인수녀님의 편지 | 강학희 | 2008.09.08 | 566 |
122 | 성당 가는 길 | 김정숙 | 2004.08.12 | 566 |
121 | 김수이/쓸 수 있거나 쓸 수 없는 | 강학희 | 2012.06.23 | 559 |
120 | 손님 글방 안내 | 강학희 | 2004.10.07 | 536 |
119 | 꿈꾸는 호두나무 | 장미숙 | 2005.12.05 | 529 |
118 | 가을날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강학희 | 2004.09.01 | 508 |
» | A Thousand Winds | 강학희 | 2008.09.08 | 483 |
116 | 고향의 담坍 | 최석화 | 2008.10.02 | 473 |
115 | 아버지의 땅 | 최석화 | 2007.04.05 | 472 |
114 | 표준시 | 강학희 | 2007.08.06 | 455 |
113 | 장마리아 교수에 관한 기사 | 김정숙 | 2004.10.06 | 446 |
112 | 산새와 나는 | 장미숙 | 2006.06.21 | 4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