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housand Winds

2008.09.08 11:36

강학희 조회 수:483 추천:39








    ♤ A Thousand Winds ♤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I am not there, I do not sleep.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I am the diamond glint on snow.
    I am the sunlight on ripened grain.
    I am the gentle autumn rain.

    When you awaken in the morning's hush,
    I am the swift uplifting rush
    of quiet birds in circled flight,
    I am the soft stars that shine at night.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cry,
    I am not there, I do not die.



    천의 바람이 되어 ♤

    내 무덤 앞에 서서 울지 마세요.
    나는 거기에 없어요, 잠들지 않았어요.


    나는 천의 바람이여요.
    나는 눈 위에 반짝이는 다이아몬드이여요.
    나는 무르익은 곡식을 비추는 햇빛이여요.
    나는 촉촉이 내리는 가을비이여요.

    당신이 아침의 고요속에서 깨어나면
    푸드득 솟구쳐 날아올라 선회하는
    나는 말 없는 새입니다.
    나는 밤에 부드럽게 빛나는 별이여요.

    내 무덤앞에 서서 울지 마세요.
    나는 거기에 없어요, 나는 죽지 않았어요.....


    註: 이 짧은 시는 영어권에서는 널리 알려진 시이다.

    (Mary Frye,1932년 의 작품)

    이 시가 널리 알려지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슬픈 일화가 있다.
    1989년 스물 네 살의 영국군 병사 스케판 커밍스는
    IRA(북아일랜드 반군)의 폭탄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

    스테판은 생전에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열어 보세요."라며
    한 통의 편지를 남겨 두었는데, 그 편지에 이 시가 들어 있었다고 한다.

    스테판의 장례식 날,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남긴 편지와
    이 시를 낭송했고,이 사실이 영국 BBC에서 방영되어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시의 복사본을 구하고자 하였고,
    이 시 '천 개의 바람이 되어'는 지난 60년간의 방송에서
    가장 많은 리퀘스트를 받은 영시가 되었다.

    이 사실은 순식간에 영국 전역과 영어권에 퍼지게 되었으며,
    그 당시 한 언론에서는 '폭풍우처럼 온 나라를 휩쓴 시'라고
    게재했을 정도다.


    그 후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픈 자리에 이 시가 함께 했다.

    9.11테러, '첼린져호'에서 사망한 다섯 비행사들의 추도식에서도
    읽혀질 정도로 이 시는 떠나간 사람을 추억하고
    남겨진 이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생과 죽음의 시"로 사랑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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