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housand Winds
2008.09.08 11:36
註: 이 짧은 시는 영어권에서는 널리 알려진 시이다.
이 시가 널리 알려지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슬픈 일화가 있다. 1989년 스물 네 살의 영국군 병사 스케판 커밍스는 IRA(북아일랜드 반군)의 폭탄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 스테판은 생전에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열어 보세요."라며 한 통의 편지를 남겨 두었는데, 그 편지에 이 시가 들어 있었다고 한다. 스테판의 장례식 날,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남긴 편지와 이 시를 낭송했고,이 사실이 영국 BBC에서 방영되어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시의 복사본을 구하고자 하였고, 이 시 '천 개의 바람이 되어'는 지난 60년간의 방송에서 가장 많은 리퀘스트를 받은 영시가 되었다. 이 사실은 순식간에 영국 전역과 영어권에 퍼지게 되었으며, 그 당시 한 언론에서는 '폭풍우처럼 온 나라를 휩쓴 시'라고 게재했을 정도다. 그 후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픈 자리에 이 시가 함께 했다. 9.11테러, '첼린져호'에서 사망한 다섯 비행사들의 추도식에서도 읽혀질 정도로 이 시는 떠나간 사람을 추억하고 남겨진 이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생과 죽음의 시"로 사랑받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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