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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는 견딜 수 없으며 쓰지 않고는 타인과 세계를 거쳐 자기 자신에 이를 수 없는 사람들, ‘글 쓰는 인간’(Homo Writers)은 두 갈래 길 앞에서 늘 초조하고 위태롭다. 쓸 수 있거나 쓸 수 없는……. (중략)‘쓰는 인간’은 쓸 수 없어서, 원하는 대로 쓸 수 없어서, 잘 쓸 수 없어서 고통스럽다. 지금까지의 글쓰기가 생각해내지 못한 방식으로 쓰고 싶어서, 자신이 생각하고 욕망하는 대로 쓰고 싶어서, 자신이 생각하지 못하고 살지 못하는 바를 쓰고 싶어서 고통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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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이, 「쓸 수 있거나 쓸 수 없는」 중에서(『쓸 수 있거나 쓸 수 없는』) |
말하는 것보다 쓰는 것이 더 몸과 마음에 잘 맞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쓰는 일로, 말하는 일의 상당부분을 대신한다. 쓰는 것이 더 안락하고 충족적인 사람들은 쓸 수 없을 때 자신의 존재의 밑바닥부터 금이 가는 불안을 경험한다. 심지어 쓰지 않는 자신에게 무거운 죄의식을 느끼기도 한다. 쓰지 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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