桂林에 와서 / 秀峯 鄭用眞

2013.12.29 01:45

강학희 조회 수:103 추천:13












        桂林에 와서 / 秀峯 鄭用眞



        계림에 와서

        산수(山水)를 보니

        산은

        왕소군(王昭君)의 가슴처럼

        봉긋봉긋 솟아있고

        호수는

        초선(貂蟬)의 눈물을 닮아

        방울방울

        玉 구슬이구나.



        청산이 둘러서서

        가슴 조여 짜낸 진액

        高粱酒로 농익어

        저리 넘쳐나다니

        양귀비(楊貴妃)는 가야금 뜯고

        서시(西施)는 춤을 추고



        물 위에 배 띄워

        달이 기울도록

        李白. 杜甫. 東坡와 짝하여

        詩를 짓고 대작(對酌)하며

        흥에 취한 후

        이 밤도 선경에 잠들어

        신선(神仙)이 될 가하노라.



        *왕소군. 초선. 양귀비. 서시는 중국 4대 미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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