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밤 푸른 강
2003.06.10 19:28
푸른 밤 푸른 강/강학희 보름 날 동그란 눈시린 달 떠오르면 더욱 더 파랗게 솟는 그리움의 가시 건너다 보는 건 왜 이리 아름다운지 돌아선 너에게 마저도 "놀자" 하고 싶은 아해 마음이다 잊으려 눈감으면 더욱 더 푸른 밤 잠 못드는 이방 하늘의 별 물기 젖은 눈만 깜빡이는데 알량한 아침은 굽은 허리 펴라한다 오늘로 눈감으면 휴지 될 시퍼런 조지* 워싱턴 주으러 가슴은 이쪽 머리는 저쪽에 둔 채 사랑 할 수 밖에 없는 푸른 강으로 뛰어든다 물을 가르는 파란 비늘
월간 스토리 문학 1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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