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말은 아끼지 말자.

2003.11.28 13:56

강학희 조회 수:743 추천:58

아름다운 말은 아끼지 말자 / 강학희

같은 날, 같은 일
보지 않고도, 듣지 않고도
그냥 알아지는 동행 길을 가다 보면

하찮은 행동 하나
무심히 던진 한마디 말로도
마음이 튕그러져 나가기가 너무나 쉽다.

그럴 때는 처음 만난 날
마지막 헤어져야 하는 날을
생각해 보자.

내게 소중한 그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말, 감사한다는 말을
얼마나 했는지 손으로 헤아려 보자.

아직도 손이 남아 있거든
얼마나 내가 인색한 사람이었는지
뉘우쳐 보자.

아무리 사랑해도 함께 갈 순 없는데
혼자 남은 사람은 또 얼마나 많은 날
그렇게 할 걸 가슴을 칠 것인가?

아직 가능한 오늘
"사랑한다""고맙다"
할 수 있는 만큼 많이 하자.

사랑한다 말하는 건 사랑에 대한 의무이고
고맙다 말하는 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예의이다.

사랑은 보석과 같이 잘 다듬고
잘 닦아 소중히 간직하여야
오랫동안 빛을 발한다.

지금 내 사랑을 꺼내 보자.
진행 중이건,
이미 이별한 사랑이건,

부부나 애인이거나, 부모나 자식이거나,
형제나 친구이거나,
얼마나 성의를 다했는지 생각해 보자.

이 세상엔
주님의 사랑 외엔 어디에도
완전한 사랑은 없다.

완전한 사랑이 아닌 것은
얼마나 성심으로 서로를 배려하느냐에 따라
행복일 수도 불행일 수도 있다.

바로 오늘 지금부터라도
사랑한다, 감사한다
아름다운 말은 아끼지 말고 하자.

"널 사랑해! 그리고 감사해!"
서로를 빛나게 하는
아름다운 말을 잊지 말자.

만날 때,
헤어질 때,
그리고 꿈 속에서도 서로 사랑하고 감사하자.

-2003년 추수감사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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