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럴까?
2004.01.22 00:24
왜 그럴까? / 강학희 신나게 놀다 오라는 소풍 애면글면 끌 탕하다 도시락의 별식조차 먹어보지도 못하고 수저 놓고 돌아가는 건 아닐까? 소풍은 소풍답게 어제 일도, 내일 일도 다 잊고 즐겁게 웃고 노래하며 손에 손잡고 눈물나도록 신나야 하는 건데... 삐죽이 돌아앉아 먼 산 바라보다 해질녘 처량히 돌아가는 건 아닐까? 자꾸만 놀자고 옆의 사람 쿡쿡 찌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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