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럴까?

2004.01.22 00:24

강학희 조회 수:642 추천:34

왜 그럴까? / 강학희

신나게 놀다 오라는 소풍
애면글면 끌 탕하다
도시락의 별식조차 먹어보지도 못하고
수저 놓고 돌아가는 건 아닐까?

소풍은 소풍답게
어제 일도, 내일 일도 다 잊고 즐겁게 
웃고 노래하며 손에 손잡고
눈물나도록 신나야 하는 건데...

삐죽이 돌아앉아 먼 산 바라보다
해질녘 처량히 돌아가는 건 아닐까?
자꾸만 놀자고 옆의 사람
쿡쿡 찌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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