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에는...
2004.10.10 00:58
가을밤에는.../ 강학희 가을밤에는 가장 쓰린 기억 하나 불러다 편지를 써보자 아직 아물지 못한 무른 자리일지라도 꾹꾹 눌러가며 써보자 생각해보니 나를 세워준 건 바로 너였더라 고맙다로 마치고 밤 별 하나 떼어다 봉인해 가슴에 얹고 잠을 청해보자 그 밤 밤새, 심방에 갇혀 찌르륵이든 귀뚜라미 한마리 나와 달빛에 울음을 말리려니... 아, 생각말자 하던 너마저 없다면 가을은 또 얼마나 쓸쓸한 밤 일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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