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에는...
2004.10.10 00:58
가을밤에는.../ 강학희 가을밤에는 가장 쓰린 기억 하나 불러다 편지를 써보자 아직 아물지 못한 무른 자리일지라도 꾹꾹 눌러가며 써보자 생각해보니 나를 세워준 건 바로 너였더라 고맙다로 마치고 밤 별 하나 떼어다 봉인해 가슴에 얹고 잠을 청해보자 그 밤 밤새, 심방에 갇혀 찌르륵이든 귀뚜라미 한마리 나와 달빛에 울음을 말리려니... 아, 생각말자 하던 너마저 없다면 가을은 또 얼마나 쓸쓸한 밤 일는가?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시집 : 오늘도 나는 알맞게 떠있다 | 강학희 | 2012.11.27 | 1318 |
142 | 밥통 | 강학희 | 2007.02.11 | 1967 |
141 | 정씨 할머니의 싸인 | 강학희 | 2007.11.19 | 1881 |
140 | 천국의 미소微笑공모전 | 강학희 | 2007.02.11 | 1630 |
139 | 빛과 그림자의 속살 | 강학희 | 2007.02.11 | 1625 |
138 | 선물 1. | 강학희 | 2007.02.11 | 1517 |
137 | 머리카락 보일라 | 강학희 | 2007.11.19 | 1511 |
136 | 미역국을 끓이며 | 강학희 | 2006.10.30 | 1435 |
135 | 꽃눈으로 보면 | 강학희 | 2007.11.19 | 1389 |
134 | 엄마의 골무 | 강학희 | 2006.10.30 | 1357 |
133 | 나를 투시하다 2 | 강학희 | 2005.12.25 | 1351 |
132 | 이성과 감성 사이 | 강학희 | 2006.04.07 | 1256 |
131 | 공씨네 자귀나무 | 강학희 | 2006.02.02 | 1231 |
130 | 검은 반점 흰나비 사랑 | 강학희 | 2006.07.16 | 1219 |
129 | 소나무 | 강학희 | 2006.02.02 | 1214 |
128 | 나를 눌러주는 힘 | 강학희 | 2006.04.01 | 1199 |
127 | 붉은 와인 Melot | 강학희 | 2006.10.30 | 1175 |
126 | 배꼽 | 강학희 | 2006.10.30 | 1159 |
125 | 살아 숨쉬는 돌 | 강학희 | 2004.05.08 | 993 |
124 | 합중국 고추 장아찌 | 강학희 | 2003.10.25 | 97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