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2004.12.27 10:56
그대에게/강학희
내 안에서 숨쉬는 이여! 그대 누구이신가? 늑골 깊은 곳에 생명의 바람 넣어주시었는가 내 안에서 깜박이는 이여! 그대 누구이신가? 뵈지않는 곳 비추이는 등불들고 계시는가 내 안에서 들숨과 날숨으로 살아있는 그대여! 감고있는 눈뜨게 하시고 뜨고있는 눈감게 하시어 자면서도 걱정하는 우매함 하나 하나 지우다 투명의 그림자로 황홀의 그 곳에 이르게 하소서.
문예운동 2003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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