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라고
2008.11.10 16:29
* '봄'이라고
- 김 희주 -
분홍, 보라, 노랑
고운 옷 갈아입고
유아원에 모여든
꼬맹이 아가씨들
바깥 구경하겠다고
담장위에 올라앉아
톡, 톡,
깔, 깔,
재잘재잘
걸음 멈춘 나그네
이름을 물었더니
일제히 소리 높여
'봄'이라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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