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한 돌 하나 중앙일보 문예마당 ( 2/9,2009)
2009.02.10 00:23
깜깜한 돌 하나
김 희 주
사방이
꽝꽝 막혀버린
깜깜한 돌 하나
높은
벼랑에서
떨어져 버린
차가운 몸뚱어리
떨어져 나간
작은 아픔
이리저리 뒹굴어 봐도
마냥 그 자리
그냥
비워 봐
비워 바
몽땅
비워 봐
내장도 없는
텅텅 빈
갈대의 절규
바람,
불경기 바람
또
깜깜한 돌 하나
굴러 떨어지는 소리
김 희 주
사방이
꽝꽝 막혀버린
깜깜한 돌 하나
높은
벼랑에서
떨어져 버린
차가운 몸뚱어리
떨어져 나간
작은 아픔
이리저리 뒹굴어 봐도
마냥 그 자리
그냥
비워 봐
비워 바
몽땅
비워 봐
내장도 없는
텅텅 빈
갈대의 절규
바람,
불경기 바람
또
깜깜한 돌 하나
굴러 떨어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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