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뒤의 빛줄기
2010.05.08 18:01
등 뒤의 빛줄기
김 희 주
눈 부신 햇살에
전부를 태우고 싶었던
한 때
오직
그 빛 한 줄기에
대롱대롱 매달렸던
삶
시린 눈
그 사랑 감당할 수 없어
그림자로 내려놓았다
무겁고 지친
어깨 위를 덮어주는
손
가만가만
소리 없이 따라와
가는 길 밝혀주는
등 뒤의 빛줄기
끝날,
마지막까지 비춰 줄
하나뿐인 그 빛.
김 희 주
눈 부신 햇살에
전부를 태우고 싶었던
한 때
오직
그 빛 한 줄기에
대롱대롱 매달렸던
삶
시린 눈
그 사랑 감당할 수 없어
그림자로 내려놓았다
무겁고 지친
어깨 위를 덮어주는
손
가만가만
소리 없이 따라와
가는 길 밝혀주는
등 뒤의 빛줄기
끝날,
마지막까지 비춰 줄
하나뿐인 그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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