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가랑잎
2010.08.10 03:14
꿈꾸는 가랑잎
김 희 주
그렇게
우린 많이 기다려 왔었지
한번은 만나야 된다고
벼르다가 보낸 시간들
초록이 누렇게 변할 때까지
온통 꿈만 꾸었지
겨울이 가을을 만나러
온다는 그 날
아니다, 아직은 아니다
이 세상 어디 이루어지지 않은
일이 한 두 가지냐
초록 추억
바스락 바스락
잎맥 사이로
빠져 나가는 소리
저녁노을 딛고 일어나
펄펄 내려오는 첫 눈
아름다운 체위로 맞이하는
그 날
우리 다시 시작 하자
만년설을 꿈꾸면서.
김 희 주
그렇게
우린 많이 기다려 왔었지
한번은 만나야 된다고
벼르다가 보낸 시간들
초록이 누렇게 변할 때까지
온통 꿈만 꾸었지
겨울이 가을을 만나러
온다는 그 날
아니다, 아직은 아니다
이 세상 어디 이루어지지 않은
일이 한 두 가지냐
초록 추억
바스락 바스락
잎맥 사이로
빠져 나가는 소리
저녁노을 딛고 일어나
펄펄 내려오는 첫 눈
아름다운 체위로 맞이하는
그 날
우리 다시 시작 하자
만년설을 꿈꾸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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