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정리하는 사자성어로 과실이 있으면서도 남에게 충고받기를 싫어한다는

뜻의 ‘호질기의’(護疾忌醫)가 선정됐다.

교수신문은 지난 8∼16일 교수신문 필진 및 주요 일간지 칼럼니스트, 주요 학회

장, 교수협의회 회장 등 1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의 사자성

어로 ‘호질기의’가 뽑혔다고  밝혔다.

호질기의는 ‘병이 있는데도 의사한테 보여 치료받기를 꺼린다’는 뜻으로 과실

이 있으면서도 남에게 충고받기를 싫어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중국 북송시대 유학자 주돈이가 통서(通書)에서 남의 충고를 귀담아 듣지 않는

세태를 비판한 말에서 비롯됐으며, 주돈이는 “요즘 사람들은 잘못이 있어도 다

른 사람들이 바로잡아 주는 것을 기뻐하지 않는다. 이는 마치 병을 감싸 안아

숨기면서 의원을 기피해 자신의 몸을 망치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호질기의를 추천한 김풍기 교수는 “정치·경제적으로 참 어려운 한해를 보내면

서 정치권은 국민들의 비판과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부족했다”

며 “호질기의는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얼른 귀를 열고 국민과 전문가들의 소

리에 귀를 귀울여야 한다는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질기의 외에 토붕와해(土崩瓦解·흙이 붕괴되고 기와가 깨지는 것처럼

사물이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궤멸되는 상태), 욕속부달(欲速不達·

일을 서두르면 도리어 이루지 못함), 일엽장목(一葉障目·나뭇잎 하나로 눈을

가리는 것처럼 자질구레하고 단편적인 현상에 가려 사물의 전모나 근본적인 문

제를 깨닫지 못하는 경우), 설상가상(雪上加霜·눈 위에 서리가 덮인 것처럼 어

려운 일이 연거푸 일어남) 등이 올해의 사자성어 후보로 꼽혔다.


(야후 미디어)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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