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창(窓)" 김 희주시인,미주 중앙일보 문예마당 6/21 게재

2010.06.23 19:22

동박새 조회 수:300 추천:20











겨울 창(窓)

김 희 주

고단한
하루가 잠들고
겨울바람에
마음 지붕 들썩일까
꽁꽁 이엉으로 엮는다

덜커덩 덜커덩
겨울 창이
쉰 목소리로 울고
달빛이
어깨를 어루만지고
별빛이
두 손을 꼭 잡는다

어떤
흔들림으로도
깨어나지 않는 꿈

겨울 창에
남기고 간 당신의 흔적
얼음무늬로 얼룩지고
따스한 입김,
이제는
그대를 지울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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