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천 만 불의 꿈

2003.02.02 04:15

홍미경 조회 수:154 추천:8

지난 한 주간은 내내 행복했습니다.
지갑에 얌전히 들어있던 팔 천 만 불의 꿈 때문이었습니다.
x꿈도 질펀하게 꾼 뒤라 룰루랄라, 내 얼굴에는 의미 심장한 미소까지 번졌습니다.

얼마 전, 성열 형의 시를 다시 꺼내어 읽은 적이 있습니다.
어떤 시에선가 만난 흔적이라는 단어가 자꾸 제 마음을 잡아당기더군요.
아주 먼 훗날, 내가 이 지구별을 방문한 흔적은 무엇일까.
마음 한 구석이 저며 왔습니다.

다시 복권 이야깁니다.
아, 복권에 당첨 된다면!
성열 형도, 용우 선배도 모두 은퇴시키는 거야!
열심히 일한 그대, 떠나라! 어느 광고의 카피처럼.
모두 새도나로 가는 거야!
하늘의 작은 별은 모여 있어야 더 빛나는 것.
제 스스로 다 타서 소멸할 때까지
훗날의 흔적 따윈 아예 생각도 하지 말자고...

근데, 그게... 꽝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또 복권 액수가 엄청 올라갈 때를 기다립니다.
제 별명이 물기작살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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