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in

2003.04.05 00:23

solo 조회 수:141 추천:12

철자가 맞았는지 모르겠어요. 요즘 유행하는 한국 연속극 비데오 제목인데, 갖고 있는 모든 걸 다 건다 뭐 그런 뜻인가봐요.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전 12개 짜리 테입에서 8개까지 봤어요. 하도들 재밌다고 해서 보았는데, 말 그대로 재미는 있지만, 너무 만화같고, 개연성이 결여돼있어서 5분간격으로 "말도 안돼!"란 말이 저절로 제 입에서 나올 지경이었습니다. 이를테면 주인공이 잘 생기고 도박만 잘할뿐만아니라 쌈도 잘하고, 의리도 엄청나고 심지어는 총을 맞아도 안 죽을 정도입니다. 결혼식날 보스를 보호하려다 대신 총을 맞았고, 애인이 죽은줄 알고 상심에 빠져 잇는데 8개월만에 사경에서 깨어나서도 친구가 "너, 그럴 자격없어."라는 한마디 듣고 애인에게 연락도 안 취합니다. 사랑만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죠.
근데 제 수준은 유치한 곳에 머물고 잇나봐요. 도박, 사랑, 폭력... 이런 것들이 재미잇어서 그냥 보고 잇습니다.
그 유치한 것중의 하나인데요. 극중에서 네 인생을 걸고 도박한 번 해보지 않겠냐고 주인공에게 도박사가 권하는 대목이 있엇어요. 그야말로 올인이죠.
곰곰히 생각해보니 전 올인해본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아요. 인생을 건 사랑, 인생을 건 공부, 인생을 건 문학, 인생을 건 사업...
어쩌면 만화같이 연속극같이 사는 게 재미있게 사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제 체질상 만화같이는 못살더라도 만화는 끝까지 테입 12 까지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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