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생님
2003.07.11 17:54
계절이 바뀌어 장롱 속에 걸어 놓았던 옷을 꺼내 입으려다 무심히 발견한 몇 장의 퍼런 지폐가 있었습니다. 그런 날은 종일 기분이 좋았습니다. 기실 따지고 보면, 어자피 내 돈이고 그 돈을 잊고 있었던 아둔함이 부끄러운 일이겠습니다.
그렇더라도, 기분은 아주 좋습니다.
그 퍼런 색이 100불자리 였다면 기쁨도 100배가 될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그런 기분입니다.
전선생님의 글 창고를 발견하고서였지요.
어쩌면 그렇게 삶의 느낌들을 그리도 유려하게 풀어내는지요.
읽는 이로하여금 질리지 않게 쉽게 쓰시고도 그 속에 독자들 나름의 추상을 거드는 장치들.
글쓰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외로운 투쟁 속에서 갈길 멈추지 못하는 이유는 신념때문이겠지요. 글쓰기가 신념의 소산이라면 그 신념의 저간에는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전선생님의 눈이라는 창문을 통해 본 세상의 일을 문학적 상상으로 풀어 낸다는 자신의 확신.
전선생님의 글에서 많은 걸 배움니다.
내가 표현하고자 했던, 변비 걸린 사람 모양 끙끙 걸리며 그려내고자 했던 답을 얻은 것입니다. 그것도 투명하게... 몽롱한 안개 속 비유가 아니라 사실적 묘사가 그렇습니다.
가벼우나 결코 가볍지 않은 지문을 곰곰히 보겠습니다.
훗- 지폐가 얼마나 되는지 한참 세고 있는 기분 좋은 날입니다.
그렇더라도, 기분은 아주 좋습니다.
그 퍼런 색이 100불자리 였다면 기쁨도 100배가 될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그런 기분입니다.
전선생님의 글 창고를 발견하고서였지요.
어쩌면 그렇게 삶의 느낌들을 그리도 유려하게 풀어내는지요.
읽는 이로하여금 질리지 않게 쉽게 쓰시고도 그 속에 독자들 나름의 추상을 거드는 장치들.
글쓰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외로운 투쟁 속에서 갈길 멈추지 못하는 이유는 신념때문이겠지요. 글쓰기가 신념의 소산이라면 그 신념의 저간에는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전선생님의 눈이라는 창문을 통해 본 세상의 일을 문학적 상상으로 풀어 낸다는 자신의 확신.
전선생님의 글에서 많은 걸 배움니다.
내가 표현하고자 했던, 변비 걸린 사람 모양 끙끙 걸리며 그려내고자 했던 답을 얻은 것입니다. 그것도 투명하게... 몽롱한 안개 속 비유가 아니라 사실적 묘사가 그렇습니다.
가벼우나 결코 가볍지 않은 지문을 곰곰히 보겠습니다.
훗- 지폐가 얼마나 되는지 한참 세고 있는 기분 좋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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