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2003.07.14 17:37

청풍 조회 수:216 추천:19

과분한, 응대에 감사드립니다.
바닷 바람이, 미풍이 부드럽게 불어 오는 저녁입니다.
문득 눈을 들어 창공을 보니 오늘이 보름이군요.
맑은 하늘에 밝은 달이 고혹적입니다.

그렇다고 선생님의 소설속 팔리스버디스에 살고 있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산타바바라 같이 바닷 가는 맞습니다.

청월에 청풍.

"... 나는 님의 창가를 밝히는 한줄기 푸른 달 이라는 뜻이래요. 이 찻집 이름도 청월 인것 아시죠?"

푸른 달빛에 흔들리는 푸른 바람.
강진우 회장 같은 메너와 교양과 부를 축적한 사람이 아니라는 게 안타깝습니다.
그렇다고 그 소설속 주인공이 부럽다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요.

청월님께오서 등장시킨 남자 주인공은 전샌생님의 상상의 산물입니다만, 그런 이미지를 좋아 하시는 것은 틀림없겠습니다.

뭐 그렇다고 저 역시 선생님을 실망 시킬 존재 역시 아니랍니다.

'다리 아픔'에도 찾아 주심에 거듭 감사드리옵고
소설 속의 와인 이야기를 떠 올리게 '와인' 한 잔 나누시자는 제의에 갑읍 합니다.

그 마음 씀씀이를 지금 들고 있는 와인잔에 탑니다.
둥실 떠 오른 달을 보며 두 손으로 곱게 받습니다.
푸른 달에 건배를 합니다.

바람은, 푸른 바람은 흔적이 남지 않습니다.
저는, 그저 교교한 푸른 달빛에 스쳐 지나는 한줄기 바람이고저 합니다.

내내 어여쁘소서.

아득한 달을 스치우는 푸른 바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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