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湖의 하얀집 뜰을 버려두시고...

2004.03.17 04:22

꽃미 조회 수:149 추천:10

꽃이 피는데요.
꽃미는 온통 꽃 때문에 술렁거린답니다.
거리를 지나다 보면 길가에 드문드문 피어난 파피꽃을 보며 가슴 설레하거든요.
저 가려린 줄기로 어찌 주홍의 화려한 꽃얼굴을 감당하고 있는지...
ㅎㅎ 선생님 생각을 했습니다.
가녀린 몸매에 화려한 얼굴...

서울 가셨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워낙 제 일상이 뒤숭숭해
소설가협회와 관련된 만남을 미처 생각 못했습니다.
간달프 선생님과 유금호 선생님은 혹 미주작가 겨냥 포수가 아니신지? 흠~

선생님네 뒤뜰에 꽃이 만개할 계절인데요.
꽃일을 좋아하시는 선생님이 그 뜰을 버려두고 멀리도 가셨었군요.
내 이민초기 8년을 묻어둔 그 동네, 서쪽 호숫가 하얀집 뒤뜰의 꽃들을 그려봅니다.
애고~ 눈물이.... 흑흑! 봄이니까요.

만들어 오시는 책,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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