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Re..개스값 아끼시구려.

2004.08.01 23:51

무등 조회 수:180 추천:11

잘 지냅니다.
어제 밤에는 쟁반같이 둥근 달입디다.
누런 얼굴로 헤헤벌레 웃고 있습디다.
화려한 싱글을 혼자보고 있어서 신이나서 그러는가 봅디다.
그냥 놔 두고 들어왔지요.
까짓 것, 지 혼자 웃으라고 놔 두고 말입니다.

참, 오라버지 남상용 선생께서 이번에 큰 일을 하셨습디다.
미시간 대학교 한국학을 위해 1백만 달러를 기부 했다고 신문에 났더라구요. 대단한 일입니다. 통화 하시거든 치하 드린다고 전해주세요.

>개스값이 올라 문선생님 댁까지 갈 수가 없어 이곳에
>앉아서 답장을 올립니다.
>
>초생달이 애처롭게 하늘에 떴네요
>초생달을 보면 공연히 눈물이 나오려고 해요(아유! 감상적이라!)
>여름이 너무 쉬원하다고 했더니 더위가 듣고서 요 몇일 뽄대를
>보여주네요. 정원에 만발한 꽃들이 한낮에 너무 더우니까 그러네요
>우리가 찜질방에 왔나?
>
>잘 지내셨죠?
>저도 잘 지내고 있어요. 아직도 싱글로. . . .화려한 싱글로. . .
>잘난척 하는 싱글로. . .그럴 수 없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아직도 콧대높은 싱글로. . .시골에 콕 밬혀 수양하는척 하는 싱글로. . .자아알
>지내고 있습니다. 자주 들려주시면 외롭지 않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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