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밤

2003.01.29 14:37

전상미 조회 수:435 추천:17

밤이 침묵으로 조용히 깊어 가고 있습니다.
사위가 너무나 고요해 깊은 물속에 있는 느낌입니다.
수요일 밤 입니다. 회사일로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 수요예배에 안갔습니다. 하나님께서 이해하여 주시리라 믿지요.
가끔은 아무 생각도 안 하고 멍 하니 밤 하늘의 별을 바라 볼때가 있습니다. 보름날에는 수영장 물속에 빠져있는 달을 내려다 보기도 합니다. 어두움 속에서 살랑거리는 나무들의 속삭임도 엿 듣기도 합니다.
밤이 소리없이 무거워 가고 있습니다.
침대에 누워 눈을 감으면 꿈속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꿈속에서 다른세계와 만나다가 눈을 뜨면 새로운 날의 시작인 아침이 오겠지요.
새 아침을 맞이하기 위하여 나는 서둘러 깊은밤 속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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