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잘하라/정용진 시인

2015.04.21 00:37

정용진 조회 수:106

계속해서 잘하라.

정용진 시인

 

우리 한민족은 금년 2015년이 기념비적으로 소중한 해다.

1945년 연합군의 의한 일본의 패망으로 인하여 자력이 아닌 타력으로 조국이 독립되었고 대한민국을 건국하여 이제 70년에 달했기 때문이다.

우리 국내외 한민족은 해방 70주년을 맞이하는 감회가 실로 크다. 우리의 선조들이 조국 독립을 위하여 몽매간에도 갈망하면서 투쟁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건국 된지 몇 해를 못 넘기고 외세의 강점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6.25 동족상잔의 피로써 피를 씻는 격랑을 겪은 지 60년이 넘도록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 굶어 죽어가고 있는 북한동족들을 구출하지 못하는 못난 동족이 되고 있다.

6.25 동란 후 마을 어귀에 진을 친 미군들이 나눠주는 추잉 껌을 줄지어 서서 얻어먹던 아픈 시절, 한 미군장성이 한인들 모임에 찾아와서 연설을 하게 되었는데 이를 통역할만한 영어 실력이 있는 사람이 없어서 할 수 없이 미군의 하우스보이로 따라다니던 젊은이가 통역을 맡았단다. 그의 어학 실력이 짧아 미군 장성이 잘 하라고 그럽니다.’ 그다음 말이 무슨 뜻인지를 몰라 머뭇거리다가 할 수 없이 계속해서 잘 하라고 그럽니다.‘라고 재치 있는 유머로 위기를 넘겼다는 우화다.

계속해서 잘 나가던 사람도 주위의 일시적 유혹에 빠져 제대로 가던 길을 도중하차하고 하루아침에 몰락의 구렁텅이로 굴러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인물이란 어려운 가운데서 끈기와 의지로 이를 극복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반드시 성공한다. 주위의 온갖 난관과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하고 크게 성공한 분이 있다.

오레곤 주에서 상원 의원을 지낸 임용근(의원)박사이다. 그는 경기도 여주에서 나의 선배로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분으로 미군 부대에서 하우스보이로 영어를 익혀 성공적인 길을 걷다가 마침내 오리건주 상원의원에 당선 되었으며, 2012년에는 모교인 조지폭스대학에서 올해의 인물로 선정 되었다, 또 어려서 고아로 떠돌며 미군부대 하우스보이로 있다가 미국으로 입양되어 워싱턴 주 상원의원이 된 신호범(의원)박사 함께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선정 되어 영예의 국민 훈장 모란장을 함께 받았다.

동양의 고전 맹자 고자장구(告者章) 15장에 보면 인간의 적라라한 생존의 모습이 잘 열거되어 있다. ‘()임금은 밭갈이하는 가운데서 일어나시고, 부열(傅說)은 담을 쌓는 공사장에서 천거되었고, 교격(膠鬲)은 생선과 소금을 파는 시장바닥에서 불림을 받았고, 관이오(管夷吾)는 감옥에서, 손숙오(孫淑傲)는 바닷가에서 등용되었고, 백리해(百里亥)는 시장에서 천거되었다.

인간의 신분 상승은 대부분이 인간들이 정하는 규례에 의하여 결정된다. 권력, , 명예가 바로 그 잣대다. 어려운 조국의 현실과 주위 상황 속에서도 결심육력으로 부를 축적하여 국가 기간산업의 뿌리를 조성하고 자녀들을 잘 육성하여 대를 이어가면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해가는 발판을 만든 이병철과 정주영 같은 분들은 우리 민족의 소중한 보배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던 정주영 회장의 진정한 고백이 바로 그것이다. 사업에 성공 하고 명예를 누렸음에도 그 부와 명성을 사회에 환원하지 못하고 숱한 사람들에게 불명예스러운 금품을 건네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성완종 같이 불행한 기업인은 우리나라에 다시태어나지 말아야한다. 차제에 성완종 리스트에 올라 있는 자와 비밀리에 접촉한 자는 성역 없는 수사로 발본색원하여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해야한다. 국가에 기강이 서지 않으면 통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 기업인 억만장자 하워드 휴즈가 다재다능한 재능과 풍성한 부를 소유하였지만 부를 아름답게 소화하지 못하고 말년에는 영양실조로 고독하게 생을 마감한 것 또한 역사의 아이러니다. 오늘은 작고 지금은 가난하고, 현실이 고달프더라도 가슴속에 원대한 꿈을 품고 부단하게 달려가면 반드시 성공의 목적지에 도달하게 된다.

한문에 보면 일어탁수(一魚濁水)란 말이 있다. ‘송사리 한 마리가 바닷물을 다 흐려놓는다.’는 뜻이다. 송사리가 한 마리뿐이라면 무엇을 염려 하겠는가. 송리는 늘 떼 지어 몰려다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앞으로 역사를 빗나가게 할 고약한 송사리들이 계속 나올듯하여 염려가 되는 것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 귀한 가정이든 가난하고 힘든 가정이든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 할 수 없는 절대자(하늘)의 뜻으로 세상에 나온다. 그리고 하늘은 녹이 없는 인간은 세상에 내보내지 아니하고, 땅은 이름 없는 풀은 기르지 않는다.‘고 말한다. 우리 모두는 현재 자신이 어떠한 처지에 있던 일생일회의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이마에 땀을 흘리면서 계속해서 수고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 인생의 위대한 승리자들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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