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동아줄 김태수
나는 늘 실재보다 크게 보나
꾸미거나 보탬없고
작은 눈 크게 떠
깨알 속에 묻힌 진실 캐낸다
나와 헤어질 땐
본래 모습 그대로 내어주고
나와 함께할 땐
맑은 모습 새롭게 보여주고
연륜 쌓인 사람과 잘 어울리며
그들이 살아온 거리만큼
여유와 안목 담아
흐릿한 눈 거둬 또렷한 세상 보게 하고
찡그린 얼굴 한 아름 안에 안아 펴
굴절된 삶의 계단
살펴 오르내리게 하며
보지 못한 세상 이야기 읽어주고
빼어남과 아름다움 내세워
돋보이려는 세상에서 숨겨진 흠집
불편한 사실까지 들춰내는
작은 원이 품은 큰마음으로 미래를 본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소설 | 김태수 약력 | 동아줄 김태수 | 2016.11.11 | 634 |
129 | 수필 | 김일석 씨의 ‘수평’을 읽고 / 동아줄 김태수 | 동아줄 김태수 | 2012.01.02 | 852 |
128 | 시 | 삐딱이와 바름이[맑은누리문학 12년 여름호] | 동아줄 | 2012.01.10 | 682 |
127 | 칼럼 | 한국의 등단제도 이대로 둘 것인가?[재미수필 12년 14집] | 동아줄 | 2012.01.12 | 1406 |
126 | 시 | 자강불식(自强不息) | 동아줄 김태수 | 2012.01.21 | 618 |
125 | 시 | 눈꽃 세상 피우기 위해 | 동아줄 김태수 | 2012.02.02 | 552 |
124 | 시 | 알래스카에 내리는 눈 | 동아줄 김태수 | 2012.02.09 | 562 |
123 | 시 | Salmon caught by fishing pole | 동아줄 김태수 | 2012.02.14 | 509 |
122 | 시 | 가로등[나성문학 12년 창간호] | 동아줄 | 2012.02.23 | 617 |
» | 시 | 돋보기 | 동아줄 | 2012.03.02 | 576 |
120 | 수필 | 이중 구조 | 동아줄 | 2012.03.19 | 569 |
119 | 시 | 주객전도 | 동아줄 | 2012.03.29 | 518 |
118 | 시 | 부정 | 동아줄 | 2012.04.07 | 464 |
117 | 시 | 새봄이다 | 동아줄 | 2012.04.25 | 457 |
116 | 시 | 겨울 바다에 눈은 내리고 | 동아줄 | 2012.05.04 | 599 |
115 | 시 | 춘정 | 동아줄 | 2012.05.15 | 478 |
114 | 시 | 콩나물 | 동아줄 | 2012.05.31 | 460 |
113 | 행시 | 너와 내가 | 동아줄 | 2013.04.27 | 422 |
112 | 시 | 새 봄빛 | 동아줄 | 2012.06.13 | 525 |
111 | 칼럼 | 즐기는 골프를 하려면[퓨전수필 12년 겨울호] | 동아줄 | 2012.06.28 | 822 |
110 | 시 | 눈꽃[맑은누리문학 13년 신년호] | 동아줄 | 2012.07.09 | 6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