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이다
동아줄 김태수
새싹은
하얀 이불 뒤집어쓰고
어둠 속에서 기다리다
언 땅 무덤 가르며
뚫고 나오고
새순은
얼어 터질 것만 같던
시린 생명의 핏줄 지켜 타다
단단한 제 살갗 찢어내며
돋아 나오고
꽃봉오리는
반겨주는 봄빛 만나려
수줍음과 미소로
피며 나오고
기다림 없이 이룰 수 없고
아픔 없이 자랄 수 없고
지지 않고는 피지 못해
봄이 솟아오른다
신비스럽고
놀라운 힘
부활이 바람 타고
돌아다닌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소설 | 김태수 약력 | 동아줄 김태수 | 2016.11.11 | 634 |
| 129 | 칼럼 | 한국의 등단제도 이대로 둘 것인가?[재미수필 12년 14집] | 동아줄 | 2012.01.12 | 1406 |
| 128 | 시 | 자강불식(自强不息) | 동아줄 김태수 | 2012.01.21 | 618 |
| 127 | 시 | 눈꽃 세상 피우기 위해 | 동아줄 김태수 | 2012.02.02 | 552 |
| 126 | 시 | 알래스카에 내리는 눈 | 동아줄 김태수 | 2012.02.09 | 562 |
| 125 | 시 | Salmon caught by fishing pole | 동아줄 김태수 | 2012.02.14 | 509 |
| 124 | 시 | 가로등[나성문학 12년 창간호] | 동아줄 | 2012.02.23 | 617 |
| 123 | 시 | 돋보기 | 동아줄 | 2012.03.02 | 576 |
| 122 | 수필 | 이중 구조 | 동아줄 | 2012.03.19 | 569 |
| 121 | 시 | 주객전도 | 동아줄 | 2012.03.29 | 518 |
| 120 | 시 | 부정 | 동아줄 | 2012.04.07 | 464 |
| 119 | 행시 | 발가락 양말 | 동아줄 | 2012.04.18 | 509 |
| » | 시 | 새봄이다 | 동아줄 | 2012.04.25 | 457 |
| 117 | 시 | 겨울 바다에 눈은 내리고 | 동아줄 | 2012.05.04 | 599 |
| 116 | 시 | 춘정 | 동아줄 | 2012.05.15 | 478 |
| 115 | 시 | 콩나물 | 동아줄 | 2012.05.31 | 460 |
| 114 | 시 | 새 봄빛 | 동아줄 | 2012.06.13 | 525 |
| 113 | 칼럼 | 즐기는 골프를 하려면[퓨전수필 12년 겨울호] | 동아줄 | 2012.06.28 | 822 |
| 112 | 시 | 눈꽃[맑은누리문학 13년 신년호] | 동아줄 | 2012.07.09 | 699 |
| 111 | 시 | 자작나무 서 있는 도심 냇가[미주문학 12년 여름호] | 동아줄 | 2012.07.24 | 481 |
| 110 | 시 | 사우나(미주문학 13년 여름호) | 동아줄 | 2012.08.03 | 6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