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36 추천 수 12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동창 카페

동아줄 김태수


하나의 바위가 굴러 나와 부서져
개성 조각들 뿔뿔이
세월 속으로 흘러든지
40년도 더 지났다

그 조각들 여기까지 올 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구름 내려와 돌 모서리 끌어안고
얼마나 다독거렸을까

잔뼈 다 부스러지도록
더디게 굴러 온 시간
오롯이 자신을 내어놓고
견뎌온 힘이다

고민한다는 건
아직도 감정이 있다는 것
씻겨 닳아 없어질 응어리 남아있어
더러는 구르며 아픈 소리내기도 하지만

소리 없이 한번 걸어 들어가 보고 싶은 거다
둥근 가슴으로만 남아
거침없이 누구와도 어울리며
마음속 누벼보고 싶은 거다

생각과 생각 사이
아무 때나 건너다니며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옛 조각들
맞춰보고 싶은 거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소설 김태수 약력 동아줄 김태수 2016.11.11 634
29 행시 제일회 재미수필 에세이 데이[퓨전수필 13년 겨울호] 동아줄 김태수 2013.12.01 408
28 시조 종이 커피 컵 동아줄 김태수 2017.09.19 140
27 수필 좋은 표어 짓기 동아줄 김태수 2016.04.28 617
26 시조 행시 좌선[뉴욕문학 24집, 2014년) 동아줄 2014.11.07 96
25 주객전도 동아줄 2012.03.29 518
24 행시 중심고을/고운 누리 동아줄 2013.01.22 616
23 칼럼 즐기는 골프를 하려면[퓨전수필 12년 겨울호] 동아줄 2012.06.28 822
22 시조 지구의 감기 몸살 동아줄 2012.10.18 496
21 가사 지구의 감기 몸살 [제14회 전국 가사. 시조 창작 공모전, 가사 장려상] 동아줄 김태수 2013.11.01 458
20 시조 행시 지리산[뉴욕문학 24집, 2014년] 동아줄 2015.01.13 99
19 시조 청풍명월 의림지[2015 전국의병문학작품 공모전, 응모작] 동아줄 김태수 2015.09.15 252
18 시조 행시 추석 명절 동아줄 2014.09.15 146
17 춘정 동아줄 2012.05.15 478
16 수필 친구[2013 미주 문학세계 22호, 2014 맑은누리문학 신년호) 동아줄 김태수 2013.12.30 564
15 시조 칼[미주한국일보 문예공모전 시 부문 가작 수상작] 동아줄 김태수 2017.08.17 154
14 커피 종이컵[미주문학 신인상, 11년 가을호] 동아줄 2011.12.05 850
13 콩나물 동아줄 2012.05.31 460
12 시조 콩나물[제17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작][맑은누리 2016 신년호0 동아줄 김태수 2015.08.28 216
11 행시 탁발 동아줄 김태수 2014.01.03 240
10 시조 행시 토론토 중앙일보 5주년 축하 시조[토론토 중앙일보 17년 8/25] 동아줄 김태수 2017.08.27 147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

회원:
2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53
어제:
82
전체:
1,174,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