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이사 한번 더오시면...
2003.03.17 13:05
어이구, 무서운 고선생님.
그렇게 길게 소개할 것 없이 그냥 '고' 하고 흔들기만해도 담장너머 호박 떨어지는 소리로 척, 알아 듣습니다. 접때 우리 마을 여인네들 방에 봉두난발로 뛰어들어 '고! 고!' 일성으로 싹쓸이 하는 모습을 찟어진 문틈으로 낱낱이 훔쳐 보았습니다. 그 때의 아사무리한 기억으로 고 선생님께서 택사스 어디로 이살 오신다던데, 이제 한 두어 해 후에 이삿짐 한번 더 싸면 엘레이로 오시는 거 아닙니까? 맑은 날엔 제주도가 가물가물 건너다 보이는 싼타모니카 해변에서 족발에 쐬주 한 고뿌 재끼면 그까짓 소설나부랭이 안써도 우리는 말캉 'novelist' 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좋습니다, 좋아요. 이제부터 '소설가' 가 아니라 '노블리스트' 입니다. 자, 그럼 ' 고 노블리스트 님' 다음 서신까지 안녕히 - - -
그렇게 길게 소개할 것 없이 그냥 '고' 하고 흔들기만해도 담장너머 호박 떨어지는 소리로 척, 알아 듣습니다. 접때 우리 마을 여인네들 방에 봉두난발로 뛰어들어 '고! 고!' 일성으로 싹쓸이 하는 모습을 찟어진 문틈으로 낱낱이 훔쳐 보았습니다. 그 때의 아사무리한 기억으로 고 선생님께서 택사스 어디로 이살 오신다던데, 이제 한 두어 해 후에 이삿짐 한번 더 싸면 엘레이로 오시는 거 아닙니까? 맑은 날엔 제주도가 가물가물 건너다 보이는 싼타모니카 해변에서 족발에 쐬주 한 고뿌 재끼면 그까짓 소설나부랭이 안써도 우리는 말캉 'novelist' 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좋습니다, 좋아요. 이제부터 '소설가' 가 아니라 '노블리스트' 입니다. 자, 그럼 ' 고 노블리스트 님' 다음 서신까지 안녕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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