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하지 못하는 이의 슬픔

2003.08.20 02:14

노 기제 조회 수:100 추천:8

신문도 문협 사이트도 멀리하며 지내던 내가
요즘 시작한 파트타임 일하러 갈때
까만 원피스를 입었습니다.
화요일 아침. 19일 이었습니다.
일터에서 개인적 일로 콤을 쓰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문협에 들어 갔습니다.
이유는 나도 모르지요.
그리곤 사모님 소식이 계시판에
오른 것을 읽었습니다.
아, 미리 알았더면.....
그리곤 까만 원피스 차림의 나를
보았습니다.
근래 두번씩이나 그린이를 만난것을
생각했습니다.
남편으로서 아내를 따라 동행하지 못하는 아픔.
엄마 혼자 가는 길 바라만 보고 있을
그린이의 슬픔이 전해져 옵니다.
하늘의 섭리를 깨닫고 싶습니다.
아름답게 살던 옛시간에 흥건히 젖어보세요.
언제나 그린이와 그린이 아빠 가슴에
살기로 하신 사모님은
지금 편안하십니다.
하늘이 주시는 위로와 평안을 감당하시도록
머리숙여 기도합니다.

회원:
0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0
어제:
1
전체:
32,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