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안부 전합니다.

2004.03.29 03:34

최영숙 조회 수:77 추천:9

지난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기도원에 들어갔다 왔습니다.
그곳에는 텔레비젼도 없고 신문도 없어요. 휴대폰도 없는 저희
내외는 바깥 세계와는 완전히 두절 되어서 사흘을 보냈습니다. 마침 중국 선교에서 돌아오신 목사님이 오셔서 여러가지 말씀을 들었습니다.
흥미있던 것은 중국 현지에서 일어나는 치유의 역사였습니다.
목사님의 분석은 그랬습니다. 그것은 "주"의 개념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다는군요.
사유재산이 인정되지 않는 공산당 집권 아래에서 그들은 주인의 개념이 무엇인지를 쉽게 깨닫는다는군요. 우리처럼 "내 것"이 많은 상태에서는 예수가 그리스도이며 " 주"가 되신다는 말이 추상적이 되기 쉽기 때문이지요.
초대교회 교인들도 로마의 식민지 치하에서 종의 신분과 주인의 신분이 무엇인지를 잘 이해했기 때문에 예수가 "주"가 되신다는 말을 너무나 선명히 알아들었다는군요.
가진게 많아서 내 인생의 주인이 "나" 인줄 아는 불행이 바로 제 앞에 있는 걸 깨닫고 돌아왔습니다.
"이 의" 시인의 소식을 읽고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 사순절에 기적이 나타났으면 하고 기도 했습니다.
건강하시고, 보내주신 말씀 기도원에 가기 전에 기도하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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