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돌아 가셨겠지요?
2004.09.13 22:37
안녕하시오. 지난 8월 하순, 서울에서의 만남은 참으로 반가웠소. 섭섭한 것은 이선생을 송파로 불러 한 잔 해야하는 것이 원래 내 스타일인데, 실은 너무도 힘들고 벅찬 일이 가로막고 있었소. 물론 협회의 일이고, 그것을 어떤 형태로든 마무리 하지 않으면 협회의 존립 자체가 무의미한 그런 사건이었소. 결국 그런저런 일로 송파로 초청도 못해 안타깝소. 그리고 나는 그 어려운 결정의 여파로 머리에 열꽃이 빨갛게 퍼져 오르더니 그것이 결국 대상포진이라는 이른바 늙어서 치르는 제2의 홍역을 치르고 말았소. 얼마나 아프냐면 생으로 하루에고 수백번 두피를 찢어냅니다. 그러다가 그게 실증나면 드릴로 해골에 구멍을 내구요. 눈 하나는 완전히 밤텡이가 되어버렸고, 그렇게 1주일이 지나니까 차츰 통증도 가시고 부기도 빠져서 이젠 눈이 두 개가 되어서 이형과 마포에서 만났던 일과 서운했던 이야기를 겨우 쓸 수 있게 된 겁니다. 송파에 초대하지 못한 것 정말 미안합니다. 다음에 귀국하는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꼭 초청하리다.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ps: 거기 사는 소설 쓰는 여자 중에 박경숙이란 소설가 혹시 아시거든 이 말좀 전해 주시오. 내 지옥 문턱에서 겨우 돌아왔다고...
ps: 거기 사는 소설 쓰는 여자 중에 박경숙이란 소설가 혹시 아시거든 이 말좀 전해 주시오. 내 지옥 문턱에서 겨우 돌아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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