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기쁜 포레스트 검프

2006.01.03 12:54

이용우 조회 수:178 추천:184

당신 정말 암만 봐도 여~엉 철이 없네 그려.
포레스트 검푸가 되어 계속 뛰겠다구? 이 사람아 소설은 뛰면서 쓰는 게 아니구 책상 앞에 앉아서 쓰능겨 알어?
기냥 사지를 비틀구, 모니터를 째려보구 그러다 한 줄 떠오르믄 잽싸게 두드리구, 또 다시 비틀구, 또 째려보구, 물두 한 컵 꿀떡 마시구, 그래가지구 또 한 줄 떠오르면 날라가기 전에 얼릉 뚜드리구...
이거이 소설 작업이야, 알었지? 뛰지말구 앉어서 쓰능겨.
우리 아부지 말씀 따나 '방파매기'를 해야 된다구.
어쨌든 그 각오가 대단하네, 뭐 그 초심 대로 만 한다면 안될 일이 읎지. 그럼, 되지, 되구 말구. 기뻐 하게, 계속 철없이 기쁠라면 기뻐 하라구.

PS, 최영숙 씨 뵐 낯이 없어요.  






>영광입니다.
>문학사상 당선자를 그렇게 가까이 뵈올 수 있었던 것,
>당선 되기 전부터 아는 분이었다는 것.
>그 분과 한 차를 타고 여행할 수 있었던 것.
>데스밸리의 별 아래에서 손수 끓여 준 차를 대접 받은 것.
>아구찜 집에서 밥 같이 먹은 것.
>이 모든 일에 함께 동행했던 나의 남자까지,모두 모두
>행복해지고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선배로서 우뚝 서 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아픈 가슴 서로 기대며 같이 가는 길에 용우 선배님 그리고 미경이에게
>고마워 하시는 마음까지도 감사하구요.
>다시 한 번 축하 드립니다!
> 선물 받고 이렇게 가슴 뛴 적이 있었던가.
>>문학사상사에서 당선 통지를 받은 날이 내 생일이었어.
>>심사를 맡았던 서영은 선생님과 오랫 동안 통화를 했지.
>>드라이브 중이었고 차량은 엄청 밀리고 있었으며 어둑해진 거리엔 네온 불빛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했지.
>>차를 갓 길로 세워 놓고, 귀에 댄 휴대폰 소리가 작아지는 조바심에 엔진도 꺼 버렸어.
>>
>>고통처럼 뻐근한 느낌.
>>
>>당신에게 감사하고 특히 홍미경에게 말도 못할 고마움을 느끼고 있어. 정말 우리 소설 모임 문우들 못 잊을 거야. 왜냐하면 자신들 일인양 조언해 주고, 고쳐주고, 막막했던 레이스에 힘을 실어 주었으니까. 어떻게 그 따듯하고 훈훈한 인연을 잊을 수 있겠어?
>>
>>우리 같이 가자.
>>아픈 가슴 서로 기대며 선택한 이 길 함께 가자.
>>
>>위 첨부 파일 크릭 해 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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