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음에

2007.05.11 14:47

정문선 조회 수:133 추천:12


    시가 있음에 속삭이고 차갑게 내 버려진 길가의 작은 돌맹이와 말벗이 되어 시간들이 빛처럼 다가와 외로운 여행길이 좋았다 오는 세월이 그냥 지나가도 후회하지 않으련다 벗을 부르던 섬은 흐드러진 꽃동산이 되고 소리 없는 눈짓으로 사랑이 젖어든다 학의 춤을 배우며 고독은 사치를 스친 듯 수줍게 얼굴을 바꿀 줄 모르는 순수 아직도 봄날을 향한 꿈을 꾼다 시가 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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