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인사

2007.08.22 08:21

이성열 조회 수:97 추천:6

잔물결 선생님; 안녕하시지요?
지난번 수필 토방에서 두루 가르침을 받고 문협 문학 캠프에서 뵈옵길
기대했으나 허사였습니다.
더위에 별고 없으신지요.
잔물결 선생의 막히는 듯 흐르는 듯 수필을 읽다보면 시 한편을 읽는 것
같기도 하고 잘 구성된 소설을 읽는 듯도 합니다.
모름지기 무술도 능하다 보면 검도건, 태권이건, 유도건, 당수건 그 경계가 없다고 하듯이,
수필도 그렇고 시도, 소설도, 다 그 경계를 자유자제로 넘나들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한 마디 해보는 거지요.
그래서 좋은 소설을 보면 한 편의 수필을 읽는 것 같기도 하고 시를 읽는 것 같기도 하지요. 일례를 들면 황순원의 "소나기"는 그것이 소설이지만 한 편의 시와도
같다고 하겠고, 피천득의 수필 "인연"은 또한 한 편의 소설과도 같지 않습니까?
이론은 알고 있지만 선생님처럼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가 않으니 늘 그져 잡문이나 쓰고 마는 신세로 전락하는 게지요.
모쪼록 앞으로 더 좋은 글 쓰시고, 또 문운도 함께 하시길...
지나는 과객, 이성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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