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blue>뉴질랜드 여행기(1)

2007.12.13 04:53

이윤상 조회 수:177 추천:5

공원, 호수, 목장의 나라 뉴질랜드                                                    - 뉴질랜드 여행기 (1)-                                전북대학교 평생교육원 수필창작반 이윤상(제149호)   물, 공기, 자연을 수출한다는 뉴질랜드는 과연 어떤 나라일까? 호기심과 설렘을 안고 뉴질랜드 남섬의 관문, 크라이스트처치 국제공항에 내렸다. 현지 가이드가 나와서 곧 바로 시내 관광을 시작했다. 여행사(OTT) 소장 최용진 가이드는 대한항공 중견사원 출신으로 젠틀맨이었다. 맨 먼저 웅장한 나무와 꽃을 자랑하는 해글리공원 안의 박물관으로 안내했다. 역사가 200년도 채 못 되는 나라에 얼마나 문화유산이 있겠는가. 다만 영국의 식민지 시대에 영국 귀족층의 생활도구, 뉴질랜드 개척당시의 유물들이 정갈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다. 마차시대의 말을 타보고 개인사진을 찍기도 하며 돌아보았다. 영국 귀족들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박물관이었다. 다음은 바로 인접한 해글리 공원을 산책하면서 돌아보았다. 크리이스트처치 도심에 있는 55만평이나 되는 도심공원에 들어서니 수백m 높이의 거대한 나무들에 압도당했다. 어떤 나무는 우리 일행 여자회원 7명이 두 팔을 연이어서 벌리고 나무를 둘러싸도 손이 다 닿지 않아 놀랄 수밖에. 중앙부에 있는 거목인 측백나무는 마치 이집트의 스핑크스 모양으로 웅대한데 그 나무 아래 둥지 깊숙이 파 들어간 구멍으로 몇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이 나라는 기후 조건이 사철 내내 나무가 자라고, 땅도 비옥해서 3배 이상 잘 자라기 때문에 200년 전에 심은 나무도 한국에서 천 년 자란 나무보다 더 거대하게 자란다니 참 신기하기도 했다. 나무뿐만 아니라 장미원을 비롯해서 온갖 꽃들이 만발하여 온통 그 넓은 공원이 꽃과 녹음의 향기로 가득했다. 이 공원은 시내와 서쪽의 주택가 리카톤, 펜달톤, 아이람까지 뻗은 광대한 녹지로서 상상할 수 없는 아주 광활한 공원이었다. 공원 한켠에 있는 보타닉 가든은 크라이스트처치 주민들의 휴식처로 1년 내내 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정원이라 했다. 모나베일을 관통하여 흐르는 에이번 강이 해글리 공원을 가로질러 시내 동쪽에서 서쪽으로 비스듬하게 흐르는데, 이 강 주변은 옥스퍼드 거리라 했다. 이 거리는 많은 술집과 카페들이 즐비하고 영국의 거리문화를 느껴볼 수 있었다. 해글리 공원을 가로질러 흐르는 에이번 강(Avon river)은 강이라는 말보다는 우리나라의 시내, 또는 개천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았다. 그러나 언제나 마르지 않고 시냇물이 흐르니 이곳 주민들의 휴식이나 산책 코스로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강이었다. 도심을 흐르는 강인데도 전혀 오염되지 않아서 야생의 청둥오리들이 유유히 놀면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뉴질랜드 3번째요 남섬의 제1도시인 정원의 도시, 크라이스트처치 중심부를 둘러보았다. 도시 구석구석이 너무나도 깨끗하고 깔끔하게 잘 다듬어져 있어, 도시 전체가 아름다운 정원 같았다. 도시면적 3ha 당 1ha가 공원이나 레크레이션 구역이다. 곳곳에 어디를 가나 영국산 우람한 나무들을 만날 수 있었다. 도심의 건축물은 고딕식, 영국식, 건축양식이며, 우아하고 고풍스런 모습이었다. 거대한 나무로 둘러싸인 공원은 고전적이고 매력적인 도시 맛을 물씬 풍겼다. 이 도시는 캔터버리 대평원에 접근한 지역으로 인근에서 나오는 대량 농산물을 외국으로 수출하는 유통센터이기도 했다. 주민은 영국계의 백인이 주로 살고 있으며, 캔터버리대학, 링컨대학이 유명하다. 최초의 한국 이민자들이 이곳에서 농수산업에 종사하며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 있었다. 비가 많이 오는 곳인데 공기오염이 되지 않아서 빗물을 식수로 이용해도 아무 탈이 없다고 했다. 시내를 맨발로 다니는 사람을 가끔 볼 수 있을 정도로 시가지가 깨끗했다.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그림엽서같은 사진이 나오는 아름다운 공원의 도시였다. 맑은 물, 맑은 공기, 자원을 수출하고, 자연을 먹고 산다는 말이 실감났다. 얼음으로 뒤덮인 산, 맑은 호수, 하늘을 찌를 듯 무성한 휴양림의 나라다. 넓고 넓은 끝없는 초원을 길게 뻗은 해변이 둘러싸고 있는 나라, 태고적 아름다움을 잘 간직한 나라가 바로 뉴질랜드였다. 뉴질랜드(new zealand)는 아이데아로아(Aotearoa)라고 부르도 하는데, 이 말은 '길고 흰 구름의 나라'라는 뜻이다. 우거진 숲 속에는 대표적인 동물 '키위'와 다양한 동물들이 자유롭게 서식한다. 수많은 레포츠, 하이킹, 스키, 래프팅, 번지점프로도 유명한 나라다. 남북 섬을 합하여 대부분이 영국계 백인이고, 원주민인 마오리족은 약 10%정도가 살고 있다. 영어를 주로 사용하며 마오리어도 공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종교는 기독교국가로 성공회가 25.7.3%로 가장 많다. 면적은 약27만㎢, 한반도의 약 1.2배인데, 인구는 400만으로 넓은 땅에 인구는 희소하다. 수도는 웰링톤, 중심도시는 남섬의 크라이스트처치, 퀸스타운, 북섬의 오클랜드, 로투리아 등 대도시에 인구가 집중되어 있다. 사회복지제도가 잘 된 나라로서 국민소득은 2만불 정도라 했다. 남섬에는 한국 이민의 역사가 20년 밖에 안 되어 4천 명의 교민이 거주한다고 했다. 크라이스트처치에 최초로 세워진 성공회대성당은 이곳의 명물로 관광의 필수코스다. 성당을 배경으로 기념 시진도 찍고 성당 내부를 둘러보았다. 도심에 전차가 운행하는데, 흡사 옛날 서울의 전차처럼 버스모양의 전차가 도심을 지나가는 것을 보니 60년대 초, 서울충무로 거리를 돌아보는 기분이 들었다. 공원, 호수, 목장의 나라 뉴질랜드는 아름답고, 물과 공기가 깨끗하여 휴양지로 가장 살맛나는 나라여서 마음이 끌렸다. ( 07,11월 중순 뉴질랜드 남섬, 행을 다녀와서 12.12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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