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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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의 몸짓

2004.09.29 15:44

바람 조회 수:101 추천:4

[ 향수의 몸짓 ]


바람


밤에는 모든 속박, 모든 위선에서 풀려나고 싶다.
타인에 의해서, 혹은 내 자신에 의해서 꾸며지고
묶이고 했던 우울한 굴레를 벗어버리고 싶다.

한 마리 날풍뎅이 되어 불빛을 갈망하는
향수의 몸짓으로 크게 울어본들 누가 뭐라 하겠는가.

바람.


⊙ 원작제목 : 짧은 하루
⊙ 작가/시인 : 홍인숙(Grace)
⊙ 글 번 호 : 15311 (2002년 07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