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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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과의 향기

2004.09.29 16:00

청학 조회 수:109 추천:6


[열과의 향기]


청학


5.16혁명정부가 끝날무렵 어떤사연으로 이래저래 몇달을 허송할때
사과밭 주인형되는분이 쉬면 안된다고 사과를 청량리 시장에 내다
파는일을 해보라는 권고에 한번 시도해봤지요 한 오개월,
그런데 그기서 열과란 말을 알았어요
열과란 흠이있고 새나 버러지들이 먼저 실례를 약간한것들이지요
그런 과일이 정말 향기나 맛이 특출하다는것을 알았고
사과장사를 오래한사람은 그것만 찾는이가 있다는것을알았읍니다
사람도 그런가보지요
상처가 많은사람일수록 나타내는것이 더 진하고 깊이가 있는것이 되겠군요

상처를딛고 훌쩍 커버린 사과 나무에서 성숙의 냄새를 느낀 님이 부럽고
그 나무에서 흘러나온 짙은 향기가 글을찾는 사람들의 혼탁한 마음의
안식이 되리라 믿습니다
후딱 자라서 거목이되어 수많은 열매를 열게하고 그중에서 향기가 듬뿍한
열과도 듬뿍, 글친구들의 마음을 즐겁게 하시기를!!!!


⊙ 원작제목 : 상한 사과의 향기
⊙ 작가/시인 : 홍인숙(Grace)
⊙ 글 번 호 : 16064 (2002년 08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