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소리가 있기에]


김복숙


홍인숙 님
바람이 파도를 몰고 오면, 가슴을 달래 주는 파도 소리가 있기에
바다의 감회는 남다르지 않나 싶네요.
아버님에 대한 지극한 효심, 그에 더해지는 서글픔이 행복해보입니다.
홍인숙 님의 아버님을 뵈옵지는 못 했으나
따님에게 유난히 자상하신 듯한 사랑.
제가 감히 무어라 표현 할 수 없네요.
또한 새삼스럽게 부러우니 왠 일입니까.
바다가 안개 속으로 떠내려가던, 안개 속에 바다가 묻히든지
언제나 바다와 안개는 함께 하듯 부녀의 사랑도 영원하리라 믿어요.
홍인숙 님의 '안개 속의 바다' 감상하며 난 바다 속으로 젖어 들고..
또 하나의 행복입니다.

아버지의 사랑이 그리워지는 날에.
김복숙 드림.


⊙ 원작제목 : 안개 속의 바다
⊙ 작가/시인 : 홍인숙(Grace)
⊙ 글 번 호 : 16373 (2002년 08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