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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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으로 나서는 길

2004.09.29 16:26

김사빈 조회 수:73 추천:5


[빈손으로 나서는 길]


김사빈


"꽃이 피었다가 지는 것과
피지 않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사람이 살다가 가는 것과
살지 않은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제 색갈대로 살다가 제 색갈데로 떨어져
구르는 낙옆이 실바람에 날려 가는것을 보면
한번은 이 한 해에 가고 있는 것과 보낸 것과
그렇게 가야 하는 것을 고뇌하고 아파하고
시간이 오나 봅니다. 앓아 오던 교회를
옮기고 보니 무엇을 그렇게 집착을 하게
했나. 언제고 버리고 갈것인데 하는 자아에
질문이 하게 하였습니다.
아파하고 슬퍼 하고 고뇌하고 외로워 하여
가슴 앓이가 있기 때문에 겨울이 지나 새 봄이
오는 것이 값지고 환희가 올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 침묵속에서 다시
태여 날 것을 바라보는 계절에 서있는 님에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태여 나시기를 ....
잘읽었습니다. 건필 하소서


⊙ 원작제목 : 가을 단상
⊙ 작가/시인 : 홍인숙(Grace)
⊙ 글 번 호 : 16823 (2002년 09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