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2
어제:
24
전체:
458,251


사슴처럼 날렵하게

2004.10.27 00:54

슈킴 조회 수:256 추천:32

사슴처럼 날렵하게

슈킴


1.

맑은 아침 아름다운 아가씨 !
외출을 하네
상큼한 가을 아침 향내 맡으며
깡충 깡충
즐거운 마음으로 외출을 하네

콧등을 세우고
도도하게
곧은 다리 날렵하게 움직이며
사슴처럼
사슴처럼
싱그럽게

또각 또각
또각 또각
보도 블록 힘차게 밞으며
외출을 하네

이쁜 눈은 내리 깔고
콧등은 치겨 세우고
도도하게
도도하게
외출을 하네

사슴처럼 날렵하게
사슴처럼 날렵하게
외출을 하네

2.
안녕 ! 아름다운 아가씨 !
어디로 가세요?
상큼한 아침 햇살 받으며
깡충 깡충
즐거운 사슴처럼 어디로 가세요?

콧등을 세우고
도도하게
하얀 종아리 날렵하게 움직이며
사슴처럼
싱그럽게
어디로 가세요 ?

또각 또각
또각 또각
빨간구두 이쁜종아리 뽐내며
어디로 가세요?

짤룩한 개미허리
사슴같은 이쁜 엉덩이

뽐내며
도도하게
어디로 가세요?

사슴처럼 날렵하게
사슴처럼 날렵하게
어디로 가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사슴처럼 날렵하게 [1] 슈킴 2004.10.27 256
22 꽃처럼 아름다운 여인 [1] 연용옥 2004.10.26 254
21 어느 가을날 오후 이정화 2004.09.24 183
20 나무에게도 서 있는 자리가 중요하다 전주호 2004.09.20 267
19 잔상 연용옥 2004.09.13 241
18 가을 길목에서 [1] 현산 2004.09.03 264
17 1971년 5월 1일 (토) 맑음 [1] 볼프강 2004.09.08 188
16 먹구름은 가을에게 모순 [1] 함동진 2004.08.23 207
15 이 밤 [1] 들마루 2004.08.21 223
14 꽃이 피면 김건일 2005.04.28 370
13 오월 눈 바 위 2005.05.01 269
12 마른 나무 [1] 슈킴 2004.08.19 260
11 홀씨의 꿈 [1] 슈킴 2004.08.18 273
10 우리는... / 권 운 바 위 2004.08.17 174
9 지각했어요 그래도 괜찮쵸? [1] 연용옥 2004.08.10 331
8 [re] 가을은 고추잠자리 날개를 타고 김정숙 2004.08.15 247
7 역사와 시 ... !? [1] 바 위 2004.08.08 271
6 立 秋... / 바 위 [1] 권 운 2004.08.06 182
5 褙接(배접) [1] 임성규 2004.08.06 374
4 [1] 임성규 2004.07.29 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