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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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력 시월스무하루

2004.12.02 09:04

연용옥 조회 수:292 추천:22

< 음력 시월스무하루 >
             - 淸脈 延庸鈺 -

1979년도
야윈 육신은
덧없는 세월의 무상함에
아무런 말없이
두 손을 들었다.

士官生徒이던 나는
臨終도 볼 수 없었고
넋이 가시는 길에
차가운 겨울 하늘만
바라볼 뿐이었다.

아직도 변함없는 느낌은
지금도 고향집엔
유난히 백발인
그 분의 은은한 미소가
있을 것 같다는 것이다.

언젠가부터 잊혀진 단어
1921년생 나의 아버지
25년 전 어제
정말로
나는 보낼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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