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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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항속의 물고기

2005.06.18 07:37

성백군 조회 수:409 추천:30

사방벽에 같혀서 사는 물고기 물거울속 제 그림자 쫓아가다가 세상 넓어 못가겠다고 돌아서더니 눈길 맞추며 다가온다 넓은 세상 다 버리고, 왜 여기와 살아야하느냐고 물어온다면 내가, 너 잡아넣어 미안하다고 말하려했더니 어항 속에는 산 과 들 개울이 있어도 세상에는 종이그림 뿐이라며 괜찮단다 먹이, 지천으로 깔렸으니 다툴일 없고 물살 일지않으니 비늘 새울일 있으랴 한가로움 늘이며 주신대로 살다가 지느러미 돋힌가시 무디어지는 날 세상뜨면 되는 상팔자 삶이라는데 사람들은 넓은세상 살면서도 높은곳만 바라보아 마음속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고 가시에 날세우며 제살만 찔러된다 비늘 벗겨지는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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