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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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

2005.07.12 09:31

연용옥 조회 수:307 추천:30

< 고요 >
-청맥 연용옥-


바람 자는 아침
강가 수양버들도 그림인 냥
움직임이 전혀 없어라

강물도 유리알처럼
물에 잠긴 도시를 비추고

하늘은 비를 쏟아 부을 듯
모든 소리를 수신거부하고
잿빛으로 물들어있다

오늘은 경건하다
사건사고를 불허한다

이렇게 고요한 시간에는
아기의 숨소리도 낮추거라
쉬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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