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8
어제:
21
전체:
458,233


인연설

2006.03.05 15:39

송문헌 조회 수:304 추천:34

인연설
  - 바람의칸타타. 33 -

                          송 문 헌

산 깊은 절집 숨이 멎은 듯한 신새벽
묵은 계절이 떠난 빈 가지마다 불현
빗줄기 뼈마디 꺾이는 소리 요란하다

댕,댕, 無明을 깨쳐라
골골을 흔드는 계곡물의 법문소리
산산이 어둠뿐인 법당 독경소리

빈숲을 떠나는 바람아, 너는 이 세상 끝 어느  
외론 길 위에서 다시 옛 인연을 찾으려하느냐

그리운 것들은 언제나 멀리 있어 아름답다 했던가



※그레이스 홍 시인님 안녕하세요.
삼월이 왔어도 서울은 아직 봄기운이 느껴지지 않는다지만 늘어진 버들 가지엔 어느새
언듯 푸른 기색이 완연합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십니까.
이 한 해도 좋은 일만 있으시고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문득 생각이나서 다녀 갑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3 화 해 사은 2005.03.04 256
182 雨 水 연용옥 2005.03.07 229
181 여 인... 바 위 2005.03.11 216
180 겨울비 [1] 송문헌 2005.03.11 293
179 [삼월의 눈꽃] / 松花 김윤자 [1] 김윤자 2005.03.15 460
178 파 종 [1] 장미숙 2005.03.15 307
177 궁금... 바 위 2005.03.19 223
176 월출산(809M)를 다녀와서 현산 2005.03.19 614
175 거문도. 백도 [1] 현산 2005.03.19 672
174 독도 시편 모음 (1999-2004) 오정방 2005.03.24 334
173 독도 시편 모음 (2005 - 1 ) [1] 오정방 2005.03.24 540
172 [1] 김진학 2005.03.27 314
171 그믐날, 꽃이 핍니다 [1] 들마루 2005.03.28 371
170 봄 날... 바 위 2005.04.02 284
169 봄의 빛깔 연용옥 2005.04.03 318
168 서울 까치이야기 연용옥 2005.04.21 354
167 戀 書 (연서) 바 위 2005.04.23 271
166 녹 차 [1] 장미숙 2005.04.25 278
165 한사람을 위하여 [1] 김진학 2005.04.25 324
164 꽃이 피면 김건일 2005.04.28 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