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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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6 11:48

성백군 조회 수:220 추천:23

         싹

낮에는 햇빛 모으고
밤에는 달 별빛 줍더니
드디어 해냈습니다, 구멍을 뚫었습니다

노란 병아리가
껍질을 깨고 나오듯
구멍 속에서 주둥이를 내밀었습니다

작은 것이라도
생명은
자라나 봅니다, 힘이 있나 봅니다

봄이
벌거벗은 나무에 주렁주렁 달려서
밤낮으로 사랑을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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