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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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흘러 보내는 길

2006.10.30 05:54

안미숙 조회 수:233 추천:24


사랑으로 흘러 보내는 길 / 안미숙


별빛으로 깊어가는 그대의 이름을 불러주기 까지
그림에서 음악으로 흐르는 사랑이 있었다
어린 영혼으로 꿈꾸었던 다락방의 이야기들
별을 향해 세상으로 흘러 보내는 길에서
기도하는 그대가 산처럼 넘어야 하는
세월의 고개 너머 보이지 않는 동안
물 위로 걸어오는 언어들 사랑으로 스며드는 그림은
영혼의 신비로운 음악이었다
날개를 달아주듯 가벼워지는 세월의 고개에서
그대가 푸르게 보일 즈음
별빛 아래 새벽으로 펼쳐놓은 그림에서
음악이 돌아 나오는 잔물결따라
반짝이기 시작하는 다락방의 이야기들
노래로 깊어지는 새벽바다에서
그대를 향해 푸른 꿈이라 불러줄 때
그대 너머 기다리는 아름다운 사랑을 위해
길은 세상으로 노래를 흘러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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